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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육아 정보

26주 우리기쁜산부인과 임당 재검 통과!

by 랄라꼬미 202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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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랄라꼬미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긴장상태로 임당 검사를 진행하고

 

https://lalakkomi.tistory.com/18

 

[25주 검진] 25주 임당검사와 입체초음파, 압박스타킹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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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akkomi.tistory.com

 

임당 검사 후 그동안 조았던 고삐를 잠깐 풀고...

빵, 만두, 짜장면, 라멘 등을 흡입했습니다. 

그동안 운동도 열심히 하고, 식단도 나름 신경 썼기 때문에

통과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화요일에 걸려온 전화에 저는 그만 얼어버리고 말았어요 ㅠㅠ

임당 재검이라니.. 임당 재검이라니!!!

140 이하가 정상 수치인데 저는 186이나 나왔답니다. 많이 높게 나온 편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시간 날 때 8시간 금식 후 병원에 내방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식단 관리를 하고 갔음에도 높게 나온 현실에

그냥 당장 내일 병원에 가기로 했어요. 

마음 졸이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로 빨리 임당 확진 여부를 알고 싶었거든요. 

 

 

 

 

임신성 당뇨(임당)이란?

<출처: 다음 백과사전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216XXXH002491>

 

 

 

임당, 임신성 당뇨는 사실 호르몬에 의한 현상이기 때문에

아무리 식단 조절을 하고 간들, 

수치가 높게 나올 사람들은 높게 나온다고 해요.. ㅠㅠ

그리고 만약 잠깐 낮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관리를 못해주면 

태아와 임산부 본인에게 안 좋은 영향이 있을 수 있으니

확진을 받아 관리를 해주는 게 좋겠죠!

 

 

처음에는 현실을 부정하다가

받아들이다가

그렇다면 내가 확진이 되면 어떡하지? 

이런 온갖 생각들로 가득 찼습니다.

 

걱정만 하지 말고! 또 열심히 검색해봅니다.

한국인들이 누구입니까? 

커뮤니티의 민족 ㅋㅋㅋㅋㅋ 정보공유의 민족!

임당에 대한 정보가 가득한 카페를 발견하고 정독하기 시작했어요.

 

https://cafe.naver.com/momssens

 

맘스센스 (임당카페/임신성당뇨/혈당관... : 네이버 카페

예방에서 관리까지 임신성당뇨의 모든것, 임당관리, 식사관리, 운동관리, 인슐린, 소모품지원방법 공유.

cafe.naver.com

 

글을 하나하나 읽으며 그래 임당이라고 우울해할 것이 아니라

더 관리를 잘할 수 있고, 더 건강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겠구나!

라고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_^

 

 

 

우리 기쁜 산부인과 임당 재검

마음을 단단히 먹고 다음날 부지런히 챙겨 병원 오픈 시간인 9시에 맞춰 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카운터에 임당 재검으로 왔다고 하고 혈압과 몸무게를 잽니다.

그리고 검사의뢰서를 받고 3층으로 이동합니다. 

 

 

3층 구석에 있는 주사실에 검사의뢰서를 제출하면 

먼저 손목 주변에 핏줄을 찾아서 주삿바늘을 찌르고

고정시켜놔요. (이게 제일 아픈 듯 ㅠㅠ)

 

그리고 먼저 공복 1차 채혈을 진행합니다. 

1차 채혈이 끝난 후 바로 디아솔 에스 시약 200ml를 마십니다.

선생님께서 센스 있게 냉장고에 넣어놔 주셔서 그나마 먹을 만했어요. 

 

오늘 총 4번의 채혈을 하기 때문에 그냥 바늘을 꽂아 둔 상태로 있어요. 

이게 제일 힘들었네요.

 

<임당 재검 검사방법>

8시간 공복 후 병원 내원, 1시간마다 총 4번 채혈

9:15   1차 공복 채혈 후 시약 200ml 섭취

10:15  2차 채혈 후 의사 선생님 면담

11:15  3차 채혈

12:15  4차 채혈

 

1,2,3,4차 채혈마다 혈당수치 기준선이 다르고

그 기준선 아래가 되어야지 임당 재검 통과 입니다. 

 

 

병원에 9시에 도착했는데 12시 15분까지 주야장천 있어야 합니다 ㅎㅎ

책을 읽으려고 가지고 왔지만 손목에 바늘을 꽂고 있으니 

시큰거려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그래도 다행히 6층 입원실에 침대 하나를 내어 주셔서

거기서 누워 쉴 수 있었어요^^

나만의 작은 쉼터(?)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거기 그냥 누워서 잠깐 자거나 유튜브 보는 게 제일 낫더라고요. 

 

 

 

의사 선생님 면담

2번째 채혈이 끝난 뒤에 2층으로 가서 잠깐 의사 선생님을 만납니다.

일주일도 안되어 또 만나 뵙게 된 김정한 원장님.

많이 지루하시죠? 하며 웃으며 반겨주셔서 좋았어요^^

먼저 부모님 중에 당뇨가 있으신지 물어보셨고, 

두 분 다 없다면 재검 통과할 확률이 높다고 하시더라고요.

임당 확진되는 사람은 많이 없다고 해요.

 

하지만 선생님 저는 왜 확진일 것 같죠..?

확진이 되면 다음 주 초 중에 문자로 연락이 올 거고

너무 궁금하면 금요일이나 토요일 중으로 병원에 전화하면 알려준다고 해요. 

 

그리고 유두에 딱지 같은 게 생겼는데

그건 없애진 말고, 따갑거나 하면 연고 바르라고 처방도 해주셨어요.

박테로신 연고(항생제), 비판텐 연고 두 개 처방해 주셨습니다. 

 

 

의사 선생님 면담이 끝나고

3차, 4차 채혈까지 잘 마친 뒤 

지혈도 야무지게 하고, 병원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피 뽑아주시는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좋았고,

따스하게 맞아주셔서 외롭지 않았던 임당 재검..! 

 

다행히 한번 꽂은 주삿바늘에서 피가 철철 잘 나와서 

다시 찌를 일은 없었어요.

가끔 피가 응고되거나 해서 잘 안 나오면 채혈할 때마다 찔러야 하는 불상사가. ㅠㅠ

그래서 채혈 후에 피 응고되지 말라고 5분 내에 다시 생리식염수를 주입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나오는 길에 공복이 너무 길어지면 안 된다고

손에 꼭 쥐어주신 두유

너무 배고파서 허겁지겁 그 자리에서 다 먹었습니다 ㅎㅎ

 

점심은 뭔가 건강한 걸 먹어야 할 것 같아

현대백화점 미아점 지하에 있는 식당에서 고등어 정식을 먹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먹었던 고등어구이 중에 역대급으로 맛있었어요!

배가 고파서였을까 ㅎㅎ 

 

 

처음 임당 재검이라는 전화를 받았을 때

당황하고, 충격을 받았지만

마음을 잘 다스리고 확진이 되어도 관리를 더 잘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병원에 다녀오니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혹시 임당 재검 연락받으신 분들도 너무 긴장하지 마시고

그냥 평소대로 드시고 가세요.

그리고 1시간마다 채혈이어서 생각보다는 시간이 잘 갔습니다.

 

 

자 랄라 꼬미는 임당일 것인가 아닐 것인가 뚜둥. 

 

수요일에 임당 검사를 진행했고,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병원으로 연락 주시면 빨리 결과 알수 있다고 해서

금요일에 전화를 해봤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셨어요.

포기하고 있다가 토요일에 쉬고 있던 중 받은 반가운 문자!!! ㅠㅠㅠㅠㅠㅠㅠ

다음주나 되어야 결과 나온다고 하셨는데

토요일에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ㅠㅠ

그동안 마음 졸였던 걸 생각하면....

너무 기뻐서 식욕이 올라오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임당 아니라도 식단 조절은 필요하겠지만.

잠깐의 일탈을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임당 재검하시는 분들 너무 관리 하고 가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저는 한 달 관리하고 임당 처음 검사했을 때는 재검 떴지만

임당 처음 검사하고 일주일 동안 빵이며, 국수며 탄수화물 파티를 벌였거든요.

그리고 관리 없이 재검 했는데 통과 했습니다.

네, 걸릴 사람은 걸린다는 것이 임당인가 봅니다.

 

모두들 너무 마음 졸이시지 마시고,

건강한 임신생활 보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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